고령 대가야박물관이 23일 개관 14년 만에 3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이했다.
주인공은 최진영(11'울산시 남구) 양으로 이날 친구들과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등을 체험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 고령군은 최 양에게 박물관 평생 무료관람권과 다기세트 등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2000년 9월 개관한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와 고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한 국내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박물관으로 대가야왕릉전시관과 대가야역사관, 우륵박물관 등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국내 최초로 추정되는 최대 규모의 순장 무덤인 지산동 44호분 전문전시관이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를 중심으로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고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우륵박물관은 우륵과 가야금 테마박물관으로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가야박물관은 2005년 11월 관람객 100만 명, 2010년 10월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연간 30만 명가량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지난해 지산동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됨으로써 고령군이 문화관광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4월 10~13일에는 대가야박물관 일대에서 '악성 우륵의 꿈'을 주제로 한 대가야체험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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