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캄보디아서 인정받은 '영남대 예체능 봉사'

영남대 26기 해외자원봉사단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이 캄보디아 시엠립 주 정부 교육부로부터 우수봉사단으로 선정돼 베스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이 캄보디아 시엠립 주 정부 교육부로부터 우수봉사단으로 선정돼 베스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영남대 제공

겨울방학을 맞아 캄보디아로 떠난 영남대학교 해외자원봉사단이 현지 주 정부로부터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봉사단으로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20명이 참여한 제26기 해외자원봉사단은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이 찾아간 곳은 캄보디아 제2의 도시인 시엠립(Siem Reap) 주 베스반(Vessvan) 초등학교. 봉사단은 미술팀, 만들기팀, 체육팀, 교육팀 등 4개 팀을 구성해 예체능 교육 활동 위주로 봉사 일정을 계획했다.

미술팀장 김지영(21'미술학부 3학년) 씨는 "예체능은 체험활동 위주로 교육이 가능하고, 언어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제 활동기간 내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까지도 너무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미술팀과 만들기팀이 친구 얼굴 그리기, 손바닥 찍기, 색칠공부, 태극기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펼치는 동안 체육팀은 대규모 운동회를 열었다. 전교생 400여 명과 지역 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청백 군으로 나눠 줄당기기, 바구니 공 넣기, 계주 경기 등을 진행했다. 운동회 중에는 봉사단원들이 직접 K-POP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보여 인기를 얻었다.

교육팀은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학생들의 이름을 손수 한글로 적어 이름표를 만들어주고, '사진으로 보는 한국' 시간을 마련해 한국의 고궁, 음식, 한복 등 한국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에서 직접 구입해 간 한복을 캄보디아 학생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봉사단은 학교 환경개선 활동도 펼쳤다. 특히 초등학교 내 부설 유치원 건물에 그린 벽화는 봉사단원들이 철야 작업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체육팀장 김영훈(25) 씨는 "학교의 요청으로 당초 계획보다 작업량이 많아져 이틀 동안 늦은 밤까지 벽화를 그렸다"며 "하지만 기뻐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 때문에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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