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올해 독서 교육의 초점을 인문학에 맞춘다.
시교육청의 '2014년도 대구 독서 교육 책읽기'책쓰기'토론 교육 기본 계획'에 따르면 아침독서 10분 운동,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등 기존의 독서 교육과 토론 교육에 인문학 색채를 덧입힌다. 인문학 책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사람 도서관(Human Library), 인문학 PT 축제 등을 운영해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학'을 보급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목표다.
사람 도서관은 사람이 책 역할을 맡아 대출자와 대화를 풀어가는 프로그램. 다음 달부터 사람 책 추천과 신청을 받아 대출 목록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각 학교의 책쓰기, 토론 동아리 소속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PT(presentation) 축제도 운영한다. 다음 달부터 시교육청이 안내한 인문학 관련 책을 읽은 뒤 7~9월 학교별, 구'군별로 PT 예선을 거쳐 9월 말 인문학에 대해 발표하는 축제를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22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독서 교육 지원단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책쓰기교육 지원단 김은숙(성산고) 교사가 '꿈을 찾는 책쓰기', 토론교육 지원단 박정미(칠성고) 교사가 '토론ing-따뜻한 마음을 지닌, 소통하는 미래 인재 육성'을 주제로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또 김선애(고산중) 사서 교사가 '진로'인문학 독서 목록 개발의 실제', 학부모 독서 교육 지원단의 이정숙 대표가 '내 자녀 바로 세우는 독서 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주양(대구서부고) 교사는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의 실제'를 주제로 시교육청이 제시한 인문학 교육 계획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독서 교육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독서 치료, 스토리텔링, 책쓰기 심화, 도서관활용수업, 토론, 인문학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음이 따뜻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학생, 교사, 학부모에다 지역 사회도 적극적으로 이 같은 교육 활동에 참여한다면 대구가 독서 교육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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