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을 나란히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1인치 풀HD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5와 입는 스마트 기기인 '삼성 기어'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S5는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5인치가 넘는 화면을 장착했다. 대화면을 장착해 패블릿(phablet,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갤럭시 노트 첫 모델과 비슷한 크기다.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심박 센서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거나 삼성 기어 제품군과 연동해 운동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홈 버튼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했고, 데이터를 더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부스터' 기능을 지원한다. 1천6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초점 속도가 0.3초까지 빨라졌다.
2천8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완전 충전시 웹서핑은 10시간, 비디오 재생은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입는 스마트 기기 '삼성 기어 핏'도 이날 공개했다. 삼성 기어 핏은 세계 최초로 1.84인치 휜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탑재했다. 갤럭시S5와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핏은 4월부터 15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F시리즈 신제품, F70과 F90을 공개했다.
F70은 4.5인치 LCD 평면정렬전환(IPS) 화면과 착탈식 2천440mAh 배터리를 장착했고, F90은 4.7인치 IPS 화면에 3천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카메라 화소는 F70 제품이 500만 화소, F90 제품이 800만 화소다. 스마트폰을 켜는 것과 잠금을 해제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보안 기능 '노크 코드'를 적용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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