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대구의 새 랜드마크 될 복합환승센터 기대 크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24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2016년 하반기 그 위용을 드러낼 복합환승센터는 KTX와 고속버스,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이 한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 복합 시설로 지역 교통 체계의 대대적인 변모는 물론 고용과 상권 확대 등 경제 시너지 효과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역세권 개발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면 동대구역 일대는 대구의 새 관문이자 품격 높은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환승센터는 여러모로 대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면적 30만㎡에 이르는 매머드급 쇼핑몰로 대구 최대 단일 건물이라는 점도 눈에 띄지만 직접 고용 6천여 명에다 간접 고용까지 포함하면 1만 8천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2조 4천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작지 않다.

무엇보다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돼 호텔과 업무용 빌딩 등이 일대에 들어서고 주변 부대 상권도 더불어 활성화되면 하루 유동 인구 30만 명에 가까운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지역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획기적인 교통 체계 개선과 함께 비즈니스와 관광, 쇼핑 등 여가 문화의 질적인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실로 크다.

이 같은 기대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합환승센터를 지역 경제와 문화, 비즈니스 트렌드를 이끌어갈 중심으로서 그 위상을 단단히 고정시켜야 한다. 이를 축으로 금융'업무 등 다양한 경제 모델이 자연스레 모이고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이런 집적 효과와 성공 비즈니스 모델은 대구시의 거시적 접근과 전략적인 포용력에서 출발한다.

대구시와 신세계의 긴밀한 협력과 상생 노력에 이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시와 신세계는 복합환승센터를 계기로 행정과 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상부상조의 길을 걸어야 한다. 신세계는 대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노력하고 대구시도 유기적인 협력으로 기업이 지역에 순조롭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런 공동체 정신을 공고히 한다면 복합환승센터는 대구를 대표할 새 랜드마크로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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