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할 수 있어요"

문경 철로자전거 가은역~먹배이 마을 복선화

문경의 산과 강이 어우러진 폐철로를 달리는 철로자전거를 타고 시민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의 산과 강이 어우러진 폐철로를 달리는 철로자전거를 타고 시민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의 관광상품인 철로자전거가 기존 단선 운행에서 쌍선(복선)으로 전환된다.

문경시는 가은읍 왕릉리 가은역에서 먹배이마을까지 왕복 6.2㎞ 구간의 쌍선 철로자전거 코스가 새롭게 조성돼 2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문경에서 다섯 번째로 개설된 이번 철로자전거코스는 총 사업비 36억원을 투입, 지난 2012년 가은역사를 건립한데 이어 착공한 지 10개월 만에 쌍선 철로가 개설됐다. 복선 전환으로 종점에서 내려 철로자전거를 되돌려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앞선 팀이 다녀올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불편도 해소됐다.

2005년부터 시작한 문경철로자전거 사업은 해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문경 가은선과 문경선의 폐철로 주변은 산과 강이 어우러지고 철길이 굽어져 철로자전거를 타고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문경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쌍선으로 운행되는 구간 역시 경치가 좋고 가은역 주변에 석탄박물관과 드라마 촬영지, 아자개장터 등 많은 관광명소가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올 상반기까지 구랑리역~진남역 구간을 쌍선화하고 주변에 철길 테마로드도 만들 계획이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문경의 철로자전거 이용요금은 4인용 1대에 1만5천원이며, 이번에 개장하는 구간은 1시간 정도 탈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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