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물길, 포항운하 준공식'및'영일군 100주년 기념식'이 다음달 1일 포항운하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운하는 포항제철소가 건설되면서 막혔던 동빈내항의 물길을 40년 만에 연결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2012년 5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6일 형산강 제방을 뚫고 11월 2일 통수식을 가졌다.
포항운하 1.3km 구간에 숭어, 황어, 각종 치어 등이 노닐고 있으며 아비, 뿔논병아리, 논병아리 등 도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철새도 포착되는 등 자연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1914년 3월 1일 흥해'청하'연일'장기군이 통합해 영일군으로 출범한 날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따라 영일군 100주년을 기념해 영일군 발전에 기여한 역대 군수, 생존원로 등에게 감사패를 주고 4개 군을 상징하는'4색 시루떡 절단 퍼포먼스'와 영일군 100년, 미래포항 100년을 표현하는 수상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3'1절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최근 일본 아베 총리의 안중근 의사 비하 발언, 독도침탈 야욕 등 일본 정부의 잇단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처하고 시민들의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3'1절 수상 퍼레이드', '독도 플래시몹'등도 개최한다.
특히'3'1절 기념 수상퍼레이드'는 전국 최초로 푼툰(수상 플랫폼)을 운하에 띄워 3'1운동을 재현하고 독도사랑 플래시몹,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 태극기 물결로 3'1절 및 독도사랑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송림교와 운하주변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 다문화 체험관, 먹거리 장터 기업홍보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포항시 장종두 안전행정국장은 "포항운하는 포항의 지도를 바꾼 대역사(大役事)"라며 "40년간 막혔던 형산강 물과 동빈내항의 물이 합쳐진 포항운하가 생명의 물길로 재탄생하면서 전국 최초의 생태운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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