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본사 이전을 위해 직원 사택 확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조석 한수원 사장과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이 4자회담에서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한수원은 최근 경주시 황성동에 건립할 예정인 공동주택 752가구 가운데 직원 사택용으로 300가구를 특별 공급해줄 것을 대한토지신탁에 요청했다. 이는 본사 직원 사택 1천 가구 중 500가구를 황성동과 동천동에서 확보하고 진현동에 500가구를 짓는다는 업무협약에 따른 것. 한수원은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주택특별공급 대상자에 해당돼 필요한 만큼 주택 공급을 요청할 수 있다.
불국사 인근에 위치한 진현동 부지는 한수원 이사회 의결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용지매수가 진행될 계획이다. 동천동 부지에는 공영개발을 통해 사택건립이 추진된다.
또 경주에서 근무하던 건설본부가 서울사무소로 복귀한다. 건설본부는 국내 원전건설업무를 총괄하는 사업 부서다. 대신 임원급 본부장을 포함한 서울사무소 직원 170여 명이 이달 24일부터 경주 순환근무를 시작했다.
한수원과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20일 한수원 본사이전과 관련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옥과 사택건립 일정에 맞춰 본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연기됐던 한수원 본사사옥 기공식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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