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차량에서 불에 탄 40대 남자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9일 오후 5시 9분쯤 칠곡군 지천면 야산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고, 출동한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한 뒤 차 안에서 불에 탄 A(43'대구 수성구)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숨진 A씨가 자신이 실질적 사장인 대구 동구에 있는 마트(600여㎡ 규모)를 제3자에게 매도하면서, 그 대금 중 일부를 마트 운영자인 B(30'대구 북구) 씨에게 지불하기로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고, 사건 당일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런 내용에 따라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현재 B씨는 오른쪽 아랫배를 흉기에 찔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26일 왜관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이며, 상처가 생긴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칠곡서 서영일 수사과장은 "A씨가 조수석에 반듯하게 앉은 채 숨져 있었던 점으로 미뤄 차량 화재 전에 이미 숨졌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B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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