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이 지역 특화음식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웰빙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상 차림인 '백년밥상'(사진)을 개발, 28일 공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백년밥상은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기념하고 대구의 명산 비슬산의 기를 받아 100세까지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남 백양사 천진암의 정관 스님과 달성군 사찰음식연구회가 참여해 개발한 백년밥상의 특징은 단순한 메뉴, 최소의 식재료, 짧은 요리시간을 통해 조리한 음식으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여기에다 식감, 향기 등을 극대화시켰다.
백년밥상의 인기 메뉴로는 버섯초회, 가지떡꼬지, 물미역'연근'마 삼합, 한과 기법을 응용한 버섯'우엉강정, 탕수육 버전을 활용한 모듬버섯 팔보채, 초밥식의 모듬쌈밥, 산초를 이용한 두부구이 등으로 다양하다.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하고 담백한 토장국의 기분을 느끼는 모자반과 시래기, 가을'겨울용으로 나오는 단맛메뉴인 단호박 찹쌀죽, 팔공산과 비슬산의 도토리로 빚은 도토리묵구이 등은 기존 밥상들이 지닌 화려하고 푸짐함보다는 '어머니의 마음', '삼베 보자기' 같은 맛을 담고 있다고 달성군은 설명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난해 사찰음식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비슬 발우비빔밥을 개발한데 이어 코스식 사찰요리 한정식으로 전채와 메인으로 구성된 '백년밥상'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달성군 '백년밥상'이 지역뿐 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돼 사찰음식의 고장, 달성군 이미지 구축에 기여하고, 지역 음식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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