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를 사랑하고 남모르는 아름다운 숨은 봉사로 구미 삶을 한층 빛나게 하는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구미시 원평동 한 식당에서 구미를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구당회' 소속 회원 13명. 많은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하진 못했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구당회는 지난달 창립한 친목 봉사단체다. 2010년 4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30회에 걸쳐 매일신문에 게재됐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의 주인공 80명 가운데 54명이 모였다. 올해 초 10여 명이 모여 발기인 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날 회칙을 정하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구당회'라는 명칭은 '구미(龜尾)를 구미(口味) 당기게 하는 사람들 이야기'에서 땄다.
이들은 남모르게 반찬'도시락 나눔이나 이야기 봉사,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화제가 됐다. 이들의 이야기는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책으로 엮어 출간되기도 했다.
초대 회장에는 이영필(58) 씨, 부회장 박대응(59) 씨, 사무국장 겸 총무엔 소병삼(55) 씨, 감사엔 김훈배(61) 씨가 선임됐다. 구당회는 모임 취지를 '구미에 살면서 서로의 친목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고 정했다. 이영필 회장은 "회원들의 봉사정신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모임 발전을 위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친목과 화합을 통해 구미에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안상호 매일신문 중부지역본부장은 "언제든지 사무실 문을 열어 놓고 여러분들을 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회원들은 오는 5월 두 번째 모임을 노인들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돌봄'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서 열기로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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