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폴란드 독립영웅 카지미에슈 푸와스키

1768년 폴란드 바르의 요새에서 귀족들이 '바르 동맹'을 결성했다. 바르 동맹은 귀족의 권력을 제한하려고 한 국왕의 개혁 조치와 러시아 제국의 침략에 맞서기 위한 산물로 내'외부의 압박에 대항, 정치적 자유와 독립을 추구했다. 동맹의 주요 인물 중에는 23세의 기사이자 군인인 카지미에슈 푸와스키가 있었다.

1745년 오늘 태어난 푸와스키는 바르 동맹 결성 후 베르디헤프와 쳉스토호바 방어전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데 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러시아 외에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침공 대열에 가세하면서 동맹은 4년 만에 와해하고 그는 프랑스로 도피했다. 바르 동맹은 폴란드 역사에서 독립을 위한 최초의 봉기이자 제1차 폴란드 분할의 빌미가 되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푸와스키는 5년간 머무른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을 만난 후 그의 추천으로 미국으로 갔다. 푸와스키는 나중에 미국 초대 대통령이 되는 조지 워싱턴 장군의 후원으로 준장이 되어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다시 한 번 용맹을 떨쳤다. '푸와스키 부대'로 알려진 기사단을 이끌고 영국군에 타격을 입혀 경계해야 할 주요 적장으로 떠올랐으나 1779년 전투에서 집중 표적이 돼 사망했다. 그는 폴란드의 독립운동 영웅이자 미국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이름을 전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