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의 딸들' 컬링 세계주니어선수권 결승직행 좌절

강호 캐나다에 6대7 역전패

한국 여자 컬링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의성 출신인 김경애'김선영(이상 경북체육회)'김지현'구영은'오은진(이상 경북컬링협회)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주니어대표팀은 4일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2014 주니어 세계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4강 승자 플레이오프에서 캐나다에 6대7로 져 결승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결승에 직행, 사상 최초로 은메달 확보를 노렸으나 10엔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예선에서 나란히 7승2패를 기록하며 1, 2위를 차지한 한국과 캐나다는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캐나다가 3엔드에서 먼저 1점을 따자 한국은 4엔드에서 1대1로 따라붙었고, 5엔드에서 캐나다가 2점을 추가하자 한국은 다시 6엔드에서 3대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캐나다가 7엔드에서 2득점하자 한국은 8'9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6대5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그러나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3'4위전에서 러시아를 5대4로 물리친 스웨덴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스웨덴을 꺾으면 캐나다와 최종 우승 다툼을 한다. 캐나다에 지면, 러시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해야 한다.

한국 여자 컬링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라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 컬링은 200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한국 대표로 나선 경북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코틀랜드에 져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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