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살림 꼭"

시장 후보 5인 5색 해법, 3355-20207 이색 구호…민심 달래기 공약 잇따라

대구시장 출마자들은 대구를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낙후된 경제 회복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구 경제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 활력소를 집어넣어 오랜 어둠을 걷어내는 길만이 대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 살리기 최대 공약으로 '3355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대기업'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증강 ▷일자리 50만 개 창출 등을 통해 대구 경제를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권 후보는 "대구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올인해야 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대기업 하나 없는 유일한 광역시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구가 강점인 중소'중견기업 확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젊은이가 타시도로 유출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이 대구 살리기 해법이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벤처창업생태계 조성'과 '뷰티산업 메카 육성'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벤처창업사관학교 건립 ▷청년사업화 ▷창업교육 ▷1인 창조기업 ▷시니어 창업 등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것.

이 후보는 "창업기업 지원자금 1조3천억원 등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총 3조8천억원을 쏟아붓겠다"며 미용과 의료산업 분야를 총망라하는 뷰티서비스 및 뷰티산업에 총예산 1천5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40년 경제통'을 자랑하는 배영식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의 비전으로 '20207'을 제시했다. ▷양질의 일자리 20만 개 창출 ▷국비확보 20조원 ▷지역내총생산 전국 7위가 골자인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후보는 "경제전문가로서 대구의 비전과 방향을 누구보다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데, 그 첫걸음이 대구경제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웨어러블 컴퓨터와 연료전지, 3D프린팅 산업을 'TOP 3' 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육성하는 해법으로 풀겠다"고 했다.

조원진 국회의원은 대구의 큰 그림을 그리는 방향으로 대구 살리기 해법을 찾았다. 수십 년간 대구를 동서로 가르고, 인근 지역을 슬럼화시키는 주범으로 낙인 찍힌 고속철도 경부선 도심구간을 지하로 넣겠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최근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구도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대구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철도를 지하로 넣고, 그 부지를 도시계획을 통해 개발한다면 대구는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지게 된다"고 자신했다.

주성영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사람에 대한 혁신적 변화를 통해 대구의 정신을 변화시키자고 주장했다. 대구의 주요 임명직인 경제부시장과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관리공단, 대구도시철도공사, 환경시설공단 등 4대 공기업 장(長)에 대한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통한 공식사회 혁신을 통해 대구를 변화시키자고 제안했다.

주 후보는 "대구의 모든 발전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인적쇄신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대구의 미래는 요원하다"면서 "대구형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실경영과 정실인사 등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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