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빚 절감 나선 칠곡군 3년새 452억 상환

채무비율 6%대로 낮춰

칠곡군은 지난달 28일 2008년 금융위기 때 기획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연리 4.85%로 빌린 98억원을 갚는 등 3년 연속 빚을 갚아 채무비율을 6%대로 낮췄다.

칠곡군은 최근 3년 동안 고금리 지방채 263억원 등 모두 452억원을 상환,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011년 18.8%(채무잔액 715억원)에서 올해 6.5%(채무잔액 283억원)로 크게 줄였다. 이로써 이자부담금 75억여원을 절감하게 돼 재정운용 건전화에 큰 힘을 받게 됐다.

칠곡군은 2009년 부산 동구청 등과 함께 중앙정부로부터 재정건전화 이행 권고 기관이란 경고장을 받았다. 도로와 종합운동장 등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채무가 많이 늘어나 재정 운용에 적신호가 켜진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체납세 징수와 자체 세입을 늘리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715억원에 이르는 채무를 줄이기 위해 금리가 높은 금융채 96억원을 2012년 조기 상환했다. 또 신규지방채 발행 억제와 경상경비 10% 절감, 인건비 축소에 나섰다. 공무원들의 연가보상비 한도액을 조정하고 시간 외 근무수당도 줄였다.

그 결과 지난해 안전행정부로부터 재정건전화 이행기간 종료를 통보받았다.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위기관리소위원회는 칠곡군의 재정건전화를 위한 자구 노력과 재정 상태 개선도, 계획 달성도 등을 평가해 재정건전화 이행기간 종료를 결정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방채 조기상환과 경상경비'민간이전경비 절감 등 재정건전화를 꾀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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