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아 우승을 노린다.
의성 출신인 김경애'김선영(이상 경북체육회)'김지현'구영은'오은진(이상 경북컬링협회)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5일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2014 주니어 세계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7대4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와 금메달 결정전을 갖게 됐다.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의 독특한 '4강 플레이오프'에 따라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와 3번째 대결한다. 한국은 예선에서 캐나다를 8대6으로 꺾었으나, 1'2위 간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6대7로 분패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이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을 확보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앞서 200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대표팀과 2012년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대표팀이 각각 4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날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앞서나간 후 스웨덴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2엔드에서 3점을 먼저 뽑은 한국은 3, 4엔드서 1점씩 내주며 3대2로 추격당했다. 5, 6엔드에서 1점씩 보태 5대2로 달아났으나 8엔드에서 2점을 다시 내주며 5대4로 쫓겼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간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보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경북체육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5일 국내 최초 컬링 전용경기장인 의성컬링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북 컬링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력 종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