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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대응 자살 기도 2명 목숨 구해…칠곡 약목파출소'왜관지구대 경찰관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자살 기도자의 생명을 잇달아 구했다.

이달 1일 오전 11시쯤 칠곡경찰서에는 "남편과의 불화로 연탄을 피우고 죽고 싶다는 여신도의 전화를 받았다"는 교회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여신도는 칠곡군 약목면에 사는 이모(54) 씨였다. 신고를 받은 약목파출소 임점태 경위와 이정일 경위가 급히 현장에 출동했고, 욕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진입했다. 방에는 술을 마신 이 씨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쓰러져 있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왜관지구대 배영수 경위와 장호익 경사가 자살을 시도한 김모(32'울산시) 씨의 목숨을 구했다. 이들은 3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왜관읍 왜관리 동정천 하천 둑에서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의식을 잃어가던 김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김 씨는 최근 실연 등으로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은 "할 일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라며 "실추된 칠곡 경찰의 명예가 조금이라도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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