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민들이 블루길, 배스,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생물을 잡아오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외국으로부터 유입돼 하천, 호수 등에 대량 서식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종 자생생물의 서식을 방해하고, 생태계 교란을 가져오는 야생생물(가시박'블루길'배스'뉴트리아 등)을 퇴치하기 위해 이들 생물을 잡아오는 시민에게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종류별 보상금을 보면 ▷붉은귀거북 마리당 5천원 ▷블루길'배스 ㎏당 5천원 ▷뉴트리아 마리당 1만원 ▷가시박 제거에 참여하는 시민 하루 2만원 등이다.
시는 블루길, 배스 등에 대해선 산란기인 5월 이전에 집중 퇴치활동을 벌인다. 가시박의 경우 자라나는 나무, 풀 등을 덮어 야생식물의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고 있는 만큼 새싹이 돋아나는 5월에 유묘를 제거하고, 7~9월에 줄기를 제거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야생생물보호법상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은 18종으로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블루길(파랑볼우럭) ▷큰입배스 ▷꽃매미 ▷가시박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등이 지정돼 있다.
대구시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 "생태계는 한 번 훼손되면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이 지역에 선점하면 토종 야생생물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이들 생물 퇴치에 발 벗고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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