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 중앙파출소는 고지대에 위치한 공원에서 아래쪽 주택으로 수십 차례 돌을 던져 지붕을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10대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친구 사이인 A모(18) 군 등은 지난 1월부터 공원에서 아래쪽 주택을 향해 돌팔매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번 던져보는데 그쳤지만 지붕에 돌이 떨어진 뒤 집주인 K(55) 씨가 마당에 나와 허둥대는 모습에 쾌감을 느낀 이들은 3, 4일마다 K씨 집을 향해 돌을 던졌다. 이들은 K씨가 경찰에 신고하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공원 주변 길로 도망치기를 반복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매복했다가 4일 오후 8시 54분쯤 신고가 들어오자, 순찰차 반대편으로 달아나던 A군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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