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대구 산업생산이 쑥쑥 오른 이유는

전국 하락세 속 치고 상승률, 기계장비 자동차 선전 영향

대구의 올해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 등이 최근 발표한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대구의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1%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평균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는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충북, 경기, 강원, 광주를 포함한 5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작년 1분기 때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래프 참조)

지난해 대구의 산업생산은 전국 시도 중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전자부품업의 주도 아래 전 주력업종이 성장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 증가율(10.1%)을 기록해 연중 호조세를 이어갔다.

시는 올해도 기계장비, 자동차, 금속가공 등 주력업종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특히 1월 생산증가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산업생산이 작년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종별로 올해 1월 대구는 기계장비 증가율이 26.7%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1.8%), 금속가공(3.1%), 전자부품(1.7%) 등 다른 주요 업종들도 상승했다.

반면 다른 시도는 기계장비(-0.6%), 자동차(-3.3%), 금속가공(-2.9%), 전자부품(-2.8%)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했다.

특히 대구는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수출 동시 증가와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기계장비 수요 확대로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경제계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대구 중소기업건강도전망지수(SBH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과 대비해 상승하는 등 대구의 중소제조기업들이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생산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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