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소비자 피해 구제 요청 가운데 옥션, G마켓 등 외국계 회사와 관련한 구제 요청이 전체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의원이 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오픈마켓 관련 한국소비자원 상담건수는 4만6천189건에 달했다. 실제 피해를 입고 피해 구제를 접수한 경우도 3천324건이나 됐다.
피해 구제 건수를 사유별로 따져 보면 계약불이행이 43.5%(1천44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34.6%), 부당행위(14.8%), 표시'광고(2.5%)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G마켓이 32.7%로 가장 많았고, 옥션이 26.1%로 뒤를 이었다. 11번가와 인터파크는 각각 25.7%, 15.5%로 나타났다.
김정훈 의원은 "대형 오픈마켓 업체별 피해 구제 접수 10건 중 약 6건이 G마켓과 옥션의 모회사인 외국계 기업 이베이코리아(58.8%)로 인한 피해다"며 "회사 측이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오픈마켓 이용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픈마켓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청약 철회권을 고지할 의무와 대금을 환급할 의무 등을 부여하는 '법률개정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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