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업계의 인력난 해결책으로 '경력단절 여성'을 교육시켜 취업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이 기업 현장에서 특정 섬유 분야의 실습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채용까지 이어지는 사업이 진행된다.
대구달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서구청과 함께 '서대구산업단지 섬유 검단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이달 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일하고 싶어 하는 여성에게 현장실무 중심의 맞춤형 전문 직업훈련을 시행해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이 잘 시행될 경우 서대구산업단지 내 섬유업체가 겪는 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2월 서대구산업단지 섬유 검단 관련 채용수요 조사에서 26개 업체에 31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노동부의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상용 5인 이상, 2012년 10월 기준)에 따르면 대구지역 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은 4.0%다. 특히 섬유 및 의복 관련직 인력부족률은 4.3%로 제조업 인력부족률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대구달서여성인력개발센터가 섬유 검단 업무로 특화한 것은 근무환경과 조건이 경력단절 여성에게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센터 관계자는 "근무 시간이 일정하고 길지 않으며 업무 강도와 급여 조건이 여성에게 알맞다"며 "집중 교육을 통해 업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 7천만원을 투입해 12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훈련인원 20명을 선정, 한 달간 174시간의 교육을 한다. 특히 현장 실습 시간이 절반인 72시간으로 기업이 원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13일까지 1차 모집하며, 20일까지 추가모집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교육훈련 수료 후 바로 재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상태인 경력단절 여성으로 참가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사진 1장, 신분증사본, 구직등록필증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 053)285-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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