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장 새누리 후보 이달중 셋으로 압축

3월 말 이전 예비경선, 4월 중순 경선 치를 듯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 앞서 후보를 3명가량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3월 말 이전에 실시하고, 경선은 4월 중순에 개최한다. 컷오프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현지실사(조직'지역기반'지역활동 등)를 종합해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가 결정한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 일정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선언한 5명의 예비후보들은 컷오프 통과를 위해 지지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경선과 관련, 3월 말까지 기본 자격심사를 완료해 해당 지역의 단수후보자 및 경선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략공천 지역을 포함해 경선 지역도 3월 말까지 결정한다. 또 4월 25일까지 광역단체장 경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등록 신청 개시일(5월 15일) 전 20일까지만 경선 위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 수석부위원장인 김재원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은 10일 "3월 말 이전에 여론조사와 적격심사를 통해 본 경선에 참여할 예비후보를 3배수 이내로 압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당 일각에서는 20일부터 현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래야 당의 경선 일정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본 경선에 들어가기 위한 선거운동 기간이 최대 보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컷오프를 실시하면 향후 경선 날짜 및 방식, 선거인단 규모 등은 대구시당 공천관리위가 관리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전국 시도당이 해당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것 아니냐"며 "구체적인 경선 일정은 중앙당이 아닌 시도당 공천관리위에 위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3월 말 3명가량의 본 경선 참여자가 결정되면 해당 예비후보와 대구시당 공천관리위가 경선 룰을 두고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시작하게 된다. 선거인단 규모, 방식 등에 따라 경선 참여자 간 유불리가 갈리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등은 4월 초 대구시장 경선 룰을 결정하고, 1주일 정도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4월 중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8년 전 김범일 대구시장과 서상기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대구시장 경선은 4월 6일부터 경선 선거전이 시작돼 13일 경선이 실시됐다.

대구 몫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인 윤재옥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은 "15일까지 당에서 접수가 끝나면 구체적인 일정을 최종 확정해 후보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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