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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학부생 황현규·김민서 논문, 국제 학술지에 게제

바이오샌드 필터 위험성 연구

황현규
황현규
김민서
김민서

포항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학부생 2명이 쓴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대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황현규(4학년), 김민서(3학년) 학생이 함께 쓴 '바이오샌드 필터의 생물(여과)막에 대한 위해성 평가: 비위생적인 원수에 의해 형성된 생물(여과)막에서의 기회성 병원균 동정' 논문이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분야의 SCI(E)급(논문 열람 등 이용률을 분석한 자료에서 상위급) 학술지인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지난달 14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사업) 학부생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황철원 교수(글로벌리더십학부 환경생명과학 전공'교신저자)의 지도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황현규'김민서 학생이 연구 설계, 분석, 논문 작성, 게재 등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에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신수민(생명과학부'2학년) 학생은 이번 연구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논문은 생물(여과)막의 부주의한 처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바이오샌드 필터(Biosand filter'모래를 사용해 병원체와 불순물을 걷어내는 정수기)의 생물(여과)막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이끌어 낸 연구이다. 바이오샌드 필터에서 생물(여과)막의 정수 기능에 대한 선행연구는 많았지만, 생물(여과)막이 적절히 처리되지 못할 때 생기는 병원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은 지금까지 연구의 초점이 되지 못했다. 바이오샌드 필터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돼 있으나(공식적인 통계만 37개국 1만2천346개 보급기관 설립), 현재까지 생물(여과)막의 관리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없었기 때문에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

황철원 교수는 "이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해외전공봉사(GEM) 사업의 저가 수질정수시스템 사업에 참여해 생물막의 수질정화 유용성을 확인했으며, 그 결과 생물막의 적절한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이 연구에서 생물막 관리의 필요성을 학문적으로 분석해 논문으로 발표했다. 학부생들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며 현저한 결과를 도출해 우수한 창조 및 연구능력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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