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론조사 큰 차이 없으면 대구시장 컷오프 4,5배수도"

새누리 공천위 윤재옥 의원, 경선룰 '유연 적용' 밝혀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공천규정을 확정하면서 각종 상황에 대한 규정 적용이 어떻게 이뤄질지 출마자와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대구시장, 경상북도지사 후보 예비경선(컷 오프)을 치르면서 여론조사가 큰 차별성을 갖지 못할 경우 컷 오프 룰을 어떻게 적용할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윤재옥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 위원은 11일 "시'도별 특성과 상황을 감안해 컷 오프 룰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출마자들은 현재까지 6명(주성영'조원진'권영진'이재만'배영식'심현정 후보)이지만, 각 출마자들 간 인지도와 지지율 격차가 현격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이 가운데 3, 4명은 누가 앞선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율이 근접해 여론조사만으로 컷 오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 위원은 "외부 여론조사기관의 최대 3차례 조사결과에도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으면 4배수, 5배수까지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여론조사에서 3배수로 압축하지 못할 경우 본선 경쟁력, 도덕성, 전문성 등 종합심사를 통해 경선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사 선거의 경우 김관용 현 지사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도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 1위와 2위 간 격차가 현격하더라도 3명이 모두 본 경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 관계자는 "경선을 하나마나 한 지역이라도 정치 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직접 당원, 대의원, 국민 여론을 묻는다는 측면에서 경선을 통한 흥행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의 반발을 최소화해 공천 후유증을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장에 대해 우선 기본자격심사를 거쳐 컷 오프를 한 뒤 이들 후보를 상대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라는 경선 방식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광역시'도 유권자 수의 0.1% 이상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의원, 당원, 일국민) 유효투표 80%+여론조사 20%'의 룰을 적용한다. 대의원 선거인은 시'도 유권자수의 0.05% 이내로, 당원 선거인인 책임당원 50%에 추첨탈락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합해 50%가 참여한다.

국민선거인 유권자는 전화면접으로 국민선거인 공모에 응한 사람이 대상이다. 투표반영 여론조사는 매출 순위 10위권 내 복수의 여론조사기관이 경선일 전까지 1, 2일 간 시'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직접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시행한다.

한편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경우 선거인단은 해당 선거구 유권자수의 0.5% 이상 또는 1천명(기초단체장)과 300명(지방의원) 이상이며, 지역별 사정에 따라 시'도당 공천관리위가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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