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나트륨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구시는 14일 시 교육청, 집단급식 및 외식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운동본부 회의를 열고 '대구시민 나트륨 섭취량 줄이기'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나트륨 섭취율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운동본부는 적극적으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벌여 2017년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20%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식업소 및 집단급식소의 저염화 실천 업소 수를 1천600곳으로 확대하고, 작은 국그릇 사용, 저염 기본반찬 100선 개발 보급, 건강음식점 육성, 집단급식소 염도측정 일지 쓰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영양사가 없는 100명 미만의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의 영양 지도를 위해 각 구'군의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를 통해 1천여 개 급식시설을 지원하고, 학교, 병원, 사업장 집단급식소 영양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 습관 함양을 위해 대구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단체의 싱겁게 먹기 캠페인 활동을 지원하며 대구 푸드 홈페이지, 뉴스레터를 통해 일반 시민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시와 운동본부는 이러한 나트륨 줄이기 활동을 위해 운동본부 산하에 실무를 지원할 2개 분과를 신설하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민관 협력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운동본부는 대구시와 시교육청, 대구상공회의소 등 15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운동본부 여희광 본부장(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나트륨 줄이기 운동은 장기적으로 외식 등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나트륨 섭취 환경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싱겁게 먹기 식생활 습관을 들이고 음식점에서도 먼저 싱겁게 조리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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