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성공/아리아나 허핑턴 지음/강주헌 옮김/김영사 펴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미디어 회사의 창업자로, 세계의 여론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로 찬사를 받으며 많은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아리아나 허핑턴은 전통적인 기준에서 눈부시게 성공한 여성이었다. 그 정점에 있을 때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실려가게 됐다. 그리고 그때 허핑턴은 자신의 삶이 정말 성공한 삶인지 돌이켜보게 됐다.
이후 허핑턴은 오늘날의 세계에서 요구하는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하기 위해서 팔을 걷어붙였다. 성공을 판단하는 전통적인 기준, 즉 돈과 권력을 추구한 결과로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들과 탈진이 만연하고, 인간관계와 가정생활은 추락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내내 업무와 관련된 끈을 놓지 못하는 까닭에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상실해가고 있다. 결국 성공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가 우리를 죽이고 있는 실정이다.
뒤늦게 깨달음을 얻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선 허핑턴은 "이제 성공의 좌표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공은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 물질적으로 만족스런 삶을 넘어 진정으로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제3의 성공 기준이 필요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과 삶의 방식이 일치하는 성공이다.
허핑턴이 주장하는'제3의 성공 기준'을 떠받치는 기둥은 네 개다. 명상과 마음챙김을 통한 웰빙, 직관과 내면의 지혜를 활용하는 능력, 경이로움을 느끼는 여유,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조건 없이 베푸는 마음이다. 저자는 이것이 진정한 성공에 이르는 길임을 임상심리학, 정신의학, 수면과학, 생리학을 넘나드는 과학적 연구와 근거로 입증해 보인다. 38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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