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송재환 지음/글담출판 펴냄
당신은 좋은 부모인가? 이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해주고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하나같이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소위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적인 자녀 교육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저자는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난제의 답을 동양고전에서 찾았다. 자녀 교육이 어렵기는 옛 선현들도 마찬가지였다. 맹자는 "군자는 자신의 자녀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들이 오랜 수학(修學) 끝에 깨달은 자녀 교육의 지혜가 동양고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옛 선현들은 자녀 교육의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자녀 교육은 실상 부모에서 출발한다고 말이다. 저자는 "부모가 평소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그 아이의 부모가 참된 부모인지가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는 것 역시 부모 탓이 크다. 공부만이 최고라는 생각하는 부모가 바로 자녀들을 공부에서 자꾸만 멀어지게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저자는 동양고전에 소개되어 있는 선현들의 공부법을 알려 주고, 이를 가정에서 어떻게 실천해 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줘, 난이도가 어려워지거나 학습량이 많아져도 흔들리지 않고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유행에 따라 바뀌는 자녀 교육법이 아니라, 대표 동양고전인 논어, 맹자, 소학 등에서 찾은 근본이 되는 자녀 교육의 원칙을 소개함으로써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자녀를 올바로 이끌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88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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