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0, 30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Dynamic Place'가 29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소리, 움직임, 작용'반작용 등 역동성을 담은 설치, 영상, 회화, 미디어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벽면갤러리와 스페이스의 공간적 특성에 맞게 작품들을 배치해 다양성과 역동성을 더욱 살렸다.
벽면갤러리에서는 우덕하, 이장욱, 한승훈, 공병훈, 김나경, 이경호, 김은아, 라다운 작가의 평면, 설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우덕하 작가는 평면에 전통 회화와 현대적 도상을 병치시키는 작업을 통해 극적 대비를 연출하는 동시에 아이러니를 표현했다. 이장욱 작가는 유년시절 추억이 담긴 만화 속 인물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을 출품했다. 이경호 작가는 포크를 이용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었으며 김나경 작가는 미로가 가진 복잡한 이미지를 자신 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벽면갤러리에서 유머와 위트가 담긴 작품을 관람하고 스페이스로 이동하며 김동현, 문민정, 장승은, 변기웅, 이성택, 최윤경, 이향희, 마루, 신강호, 노아영, 서상희, 배문경 작가가 출품한 역동적인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종이로 만든 집과 큐브, 백자에 중첩된 디지털 문양의 영상, 새장에 갇힌 새 등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설치, 영상 작품은 예술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데 익숙해진 관람객들을 위해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성택 작가의 '그림자 소통: 우리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새장 문을 여는 행위를 통해 새와 사람의 관계를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이다. 김동현 작가의 '공간의 경계Ⅱ'에서 관람객들은 2차원 공간 속 가상의 물질과 상호 작용하며 작품 세계에 관여하게 된다. 또 일정한 패턴을 갖고 반복되는 복제 형상을 통해 새로운 질서의 생성을 표현한 배문경 작가,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향희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의 감성과 이성을 자극한다.
한편 스페이스5에서는 작가와 관람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시민참여프로그램 'Dynamic Story'가 마련된다. 'Dynamic Story'는 전시에 참여한 20명의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제시한 질문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답변을 달아 작가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053)42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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