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이전 걱정했는데 와보니 좋은데요"

한국전력기술 내년 이전, 입주 앞두고 미리 둘러봐 전직원들 나눠 방문

"낯선 도시 김천으로 옮겨오는 데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둘러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2015년 상반기 김천혁신도시로 옮겨올 예정인 한국전력기술㈜이 이전에 앞서 2천364명 모든 직원의 김천 방문을 추진한다. 17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약 1년간 3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김천 방문은 김천혁신도시 이전에 대한 직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김천시와 한국전력기술 직원들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진행된다.

매회 약 70명의 직원이 참석하는 김천혁신도시 투어는 혁신도시 내에 한창 공사 중인 신사옥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김천혁신도시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당초 1박 2일로 예정된 조직활성화 교육을 하루 연장해 김천을 둘러보기로 한 것. 한국전력기술 직원들은 김천에서 식사도 하며 보다 친근해지는 기회를 갖는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조직활성화 교육 장소가 충청도에 있어서 김천혁신도시를 둘러보려면 버스로 4시간 정도 이동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직원들이 김천을 더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방문 기회를 마련했다"며 "김천 이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전력기술은 12만1천934㎡ 부지에 연면적 14만5천815㎡,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의 신사옥을 2015년 3월 준공, 이전할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기술은 김천혁신도시 이전이 확정된 후부터 김천시 구성면 작내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농번기 일손돕기, 마을회관 리모델링, 공동작업장 건립 지원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 김천시가 태풍 '삼바'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평상시에도 연탄 지원, 이발봉사, 마을회관 난방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김천시민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고 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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