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인 중심지이지만, 그동안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 낙후됐다.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 중심지 대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경상감영과 근대 한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심을 문화와 창조경제를 융화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경상감영 인근을 창의적 도심재생특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가장 개발하기 어렵다고 여겨져 그동안 낙후됐던 경상감영공원 인근 대보'무궁화 백화점과 중앙상가 일대를 대구에서 가장 멋지고 매력있는 창조적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도심활성화를 촉진하면 대구 도심의 혁명적 재개발을 현실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3천억원을 투입해 경상감영공원 주변에 상업'업무'컨벤션'위락'숙박 등 복합용도의 복합타워인 '228 브릿지 타워'를 건설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정부에서 도심 거점시설 주변지역의 융복합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입지규제 최소지구'를 도입해 건축기준이나 허용용도, 용적률 등 각종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일대가 충분한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민간자본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입지규제 최소지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여력 부족으로 개발이 부진한 구도심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이곳에선 지자체가 토지용도, 건폐율, 용적률 등의 기존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도시재생사업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
이 후보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 300만 명 시대를 앞당기는 도시기반 확충 ▷낙후된 도심지의 기능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 ▷경상감영'읍성 복원 등 도심 역사'문화사업들과 시너지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대구시 이미지 정립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기대효과를 예상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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