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망망대해에서 펼쳐지는 1,800m 그물과의 사투!

EBS '극한직업' 19일 오후 10시 45분 방송

EBS TV '극한직업-동해 가자미잡이'가 19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망망대해에서 대형 그물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동해에서 가자미를 잡는 선원들이다. 오전 3시, 어둠이 짙게 깔린 방어진항은 80t급 어선에 얼음을 채워 넣고 상자를 쌓는 선원들로 분주하다. 가자미를 찾아 나선 3박 4일의 여정. 가자미를 잡는 일은 1분 1초를 다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총 길이 1천800m나 되는 대형 그물의 투망은 한 시간마다 이뤄지고, 갑판 위에 가득한 수십㎏의 가자미는 크기와 종류별로 신속하게 분류해야 한다. 하루 24시간 밤낮 쉴 새 없이 투망과 양망, 선별 작업이 반복된다. 선원들은 24시간 중 단 몇 시간도 편안하게 잠들 수 없다.

만선을 꿈꾸며 항해에 나선 이들의 첫 번째 그물에 가자미가 가득 걸려 올라오자 윤복수 선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러나 쉬지 않고 계속된 작업 중 기대와 달리 그물에는 잡어들과 상품성이 없는 유령멍게만 잔뜩 걸려온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사고까지 발생한다. 다른 어선에서 떨어져 나온 통발이 그물에 단단히 엉켜버렸다. 조업을 해도 부족할 시간에 엉킨 그물을 해체하고 찢긴 곳을 보수하느라 진땀을 뺀다.

다시 부푼 기대를 안고 투망 작업을 하는 선원들의 노고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물마다 가자미 풍년을 이룬다. 만선에 가까워지는 이때 또 한 번 예기치 못한 변수가 이들을 찾아온다. 어둠이 깔린 배 안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양망기까지 멈춰버렸다. 만선의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선원들은 무사 귀환까지 위협받는 극한의 상황을 맞이한다. 결국 하루 만에 조업을 포기하고 착잡한 심정으로 다시 항구로 돌아온 선원들. 하루도 쉬운 날이 없는 고된 나날의 연속이지만 선원들은 만선을 꿈꾸며 다음날 다시 바다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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