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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 금융사기 보호"…실버 금융보안관 출동

'금융사기 꼼짝마'18일 경북지방우정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우체국 예금안전지킴이 봉사단' 발대식에서 단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사기를 막아줄 '실버 금융보안관'이 등장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18일 '우체국 예금안전 지킴이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실버금융보안관은 금융정보에 취약한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역내 9천여개 경로당을 대표해 선발한 86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금융사기 예방 봉사단이다. 금융기관과 교사 퇴직자, 경로당 회장, 총무 등 어르신들로 구성됐다.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노-노케어(老老 Care) 개념이다.

우정청은 금융보안관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을 하고, 봉사단원은 인근 경로당을 비롯한 회원에 대해 금융사기예방 교육에 나선다. 특히 이들은 연간 3만7천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법과 피해사례 등의 교육에 나선다. 대구경북 31개 총괄우체국에서도 28일까지 발대식을 별도로 열고 금융사기예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한편 경북우정청은 2007년부터 보이스피싱 153건을 차단해 26억3천340만원의 고객자산을 지켰다. 대구 북구노인복지회관 등 40곳에서 어르신 1천600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설명회도 가졌다. 홍만표 청장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봉사단을 꾸렸다.금융사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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