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새누리당 출마자 가운데 배영식'이재만'권영진 예비후보의 공약이 전반적으로 도드라지고, 주성영 예비후보'서상기 국회의원의 공약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이달 3일 대구경북단체장 후보 공약평가단(12명, 위원장 서철현 대구대 교수)을 구성해 최근까지 대구시장 출마자 6명에 대한 공약을 '대'(구 적합성) '구'(체성) '참'(신성) '도'(달 가능성) '약'(진 효과)을 기준으로 6개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 특히 해당분야 전문가 평가위원의 평점을 50%, 나머지 평가위원 전체의 평점을 50%로 교차 평가해 객관성을 높였다.
이 결과 배영식 후보가 ▷정치'행정 ▷경제'노동 ▷교육'문화분야에서, 이재만 후보가 ▷교통'관광 ▷복지'의료보건 ▷환경분야에서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정치'행정분야에서 배 후보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주성영 후보의 경우 ▷정치'행정 ▷경제'노동 ▷교통'관광분야에서, 서상기 의원은 ▷환경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각각 받았다. 두 후보는 다른 분야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재만 후보의 도심 속 폐'공가를 저소득 가정에 임대해 관광객용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내용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또 대구복지정책재단 설립을 통해 복지 연구의 인프라를 구축,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대상별 다양한 사업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배영식 후보의 경북도청사 이전터 일대를 대구문화예술특별자치구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대구학숙 건립, 예술중고등학교 설립 등 문화'교육분야 공약이 다른 출마자들에 비해 다양하고 구체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상기 의원은 물산업클러스터 추진 및 우수환경기업 육성 이외 환경정책은 거의 제시하지 않는 등 두 차례의 대구시장 출마 시도에도 불구하고 공약준비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성영 후보의 경우 택시공동차고지 건설 지원이 실현가능성이 낮은 선심성 공약으로 평가되는 등 경제'노동분야 관련 공약이 빈약하고, 교통분야도 미시적인 정책들에 국한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6개 분야 중 복지'의료보건, 환경분야의 경우 대다수 후보의 공약이 구체성, 참신성, 지역적합성 등 면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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