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100여 명의 선수와 수많은 관람객이 참가하는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는 공식행사 외에도 서바이블 연싸움인 육각연대회를 비롯해 전국민속씨름대회, 미니컬링체험장, 전국청소년연날리기사생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육각연대회=연날리기 선수들 사이에서 '로까꾸챌린지'라고 불리는 이 대회는 가로 1.5×세로 2m의 육각형 모양의 대형연을 하늘에 띄워 놓고 큰 원 안에서 연을 조종하는 선수끼리 서로 뒤엉켜 연줄을 꼬아 연을 떨어뜨리는 경기이다. 마지막에 살아남은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이 경기는 살아남기 위해 원 안의 선수들은 몸을 부딪히며 격렬한 싸움과 함께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큰 함성을 지르기도 하는 등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성연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경기는 대회 기간 중 5, 6회 치러진다.
▷미니컬링체험장 운영=2월 23일 끝난 소치동계올림픽과 주니어 컬링 대표팀이 이달 초순에 있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미니컬링체험장'도 운영한다. 의성은 전국에서 단 하나뿐인 컬링전용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 팀(4명씩)으로 나눠 경기하는 컬링은 밑면이 오목하고 손잡이가 달린 둥근 스톤(돌)을 하우스라고 하는 동심원으로 표시된 원의 중심 가까이 밀어 보내는 경기이다. 선수들은 상대편 선수와 번갈아 돌을 2개씩 미끄러뜨려 보낼 수 있다.
상대팀의 돌보다 원에 가깝게 돌을 보내면 그때마다 1점씩 얻는다. 돌을 하우스에 넣지 못하거나 티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양 팀의 돌이 중심점에서 같은 거리에 놓이는 경우에는 득점하지 못한다. 한 시합은 10~12회로 이루어진다. 이 경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경기 도중에 동료선수들이 빗자루를 사용해 빙상 위의 얼음조각이나 눈가루 등을 제거해서 공이 더 멀리까지 미끄러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본 컬링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고 의성은 컬링의 고장이기도해 이번 연축제에서 미니컬링을 계획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스릴과 재미도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의성 특산물 판매 및 다문화 카페테리아 운영=농특산물 직판장을 운영해 연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의성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한 의성마늘을 비롯해 원용덕 의성흑마늘, 급식 전문업체인 청아띠의 참기름, 고춧가루 등 양념류, 그리고 의성 쌀 등을 판매한다. 또 의성시니어클럽은 한방도시락 코너를, 의성축협은 의성마늘소 즉석구이 코너를 운영한다. 의성 마늘을 먹고 자란 마늘소 구이를 현장에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등심과 갈비살 등 고급 부위를 준비했다. 서부한우회는 의성마늘소 불고기와 수육, 국밥 코너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중국 보이차와 베트남 음료 등을 판매하는 다문화 카페테리아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타=13일 행사장 내 대회장에서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연날리기 풍경'을 주제로 전국청소년연날리기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또 미처 연을 준비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축제 기간 중 연전문숍을 운영해 연을 판매하며 에어바운스, 유로번지 등 놀이시설과 전통놀이 및 다도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경품도 푸짐해 운이 좋으면 LED TV와 냉장고, 의성흑마늘 등 추첨을 통해 가져갈 수도 있다"며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짬을 내 의성연축제에 꼭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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