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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올해는 개막전 꼭 이겨보자"

대구FC가 22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0일 열린 홈 개막전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FC가 22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0일 열린 홈 개막전 모습. 매일신문 DB

'올해 개막전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까.'

대구FC가 개막전과 홈구장 악연 털기에 나선다. 2003년 K리그에 뛰어든 후 가진 11차례 개막전에서 3무8패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 중인 대구FC가 22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2번째 개막전을 갖는다. 이번 개막전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아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상대는 같은 시민구단으로 챌린지 추락의 아픔을 나눈 광주FC다. 대구는 2003년 창단 후 첫 경기에서 수원에 0대1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역대 시즌 개막전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승강제 시행 후 가장 먼저 추락의 비애를 맛본 챌린지 2년차 광주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해 먼저 챌린지에서 경험을 쌓은 광주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대구는 1승3무2패로 열세를 보였다. 대구는 2011년 3월 광주의 K리그 데뷔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반면 대구는 2012년 11월 28일 홈경기에서 광주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3무2패 후 광주에 첫 승리를 맛봤지만, 광주는 강등을 확정지으며 챌린지로 추락했다.

특히 대구는 지긋지긋한 홈구장 징크스를 앓고 있다. 대구는 지난 시즌 홈구장에서 2승9무8패의 부진을 보이면서 챌린지로 추락했다. 대구는 최근 홈 11경기 연속 무승(5무6패)의 늪에 빠져 있다. 대구는 지난해 7월 6일 이후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올 시즌 사령탑을 맡은 대구 최덕주 감독은 "개막전 징크스는 신경 쓴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우리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 집중해서 훈련했다.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또 최 감독은 "광주전은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상대 문전 앞에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을 끊임없이 침투시켜 골을 만들어내겠다. 첫 경기에서 꼭 승리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대행은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대구의 '개막전 징크스'를 염두에 두고 "대구에겐 미안하지만 개막전 징크스는 올해까지 이어가고 내년에 깨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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