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0회 늘푸름환경대상 육군 50사단 '大賞'

'민·관과 환경 협력체계 구축' 등 환경보전 공적 …김차식 교사'봉화교육청 우수상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환경보전에 노력하는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 제정한 '제20회 늘푸름환경대상'에서 육군제50보병사단(사단장 김해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대구상원고 김차식 수석교사와 경북도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조시박)이 각각 선정됐다.

50사단은 민'관'군 통합 환경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환경친화적 부대 운영을 목표로 환경보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50사단은 미군과 비정부기구(NGO)를 포함한 민'관'군 통합 환경협의회를 구성해 사단 하수관로 연결사업의 원인자부담금을 면제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지난해 1월 상주 실리콘공장 염화수소 가스 누출사고 때 화생방 신속대응팀을 보내 제독 작업을 펼쳤다.

또 2012년부터 현재까지 수질 부문 29억원, 토양 부문 5억9천만원, 폐기물 부문 9천만원 등을 들여 환경기초시설을 확보'개선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사령부 영내 폐수처리시설 3곳을 철저히 관리해 대구시 그린시설 지정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 초빙교육 100회, 위탁교육 6회, 견학 5회 등 교육을 통한 장병의 환경보전 의식 확산에도 힘을 쏟았다.

우수상을 받는 김차식 교사는 방과후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보전 의식을 심어주는 데 노력했다. 2002년부터 환경에 관심을 둔 김 교사는 교내에 환경교육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토요 숲 체험 프로그램, 환경사랑 체험 프로그램, 토양'수질 탐구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환경체험 교내'외 공모전과 아나바다 장터 참여, 갯벌 체험활동, 신비한 별자리 찾아보기 등 학생들의 환경 문화 행사 참여도 적극 유도했다. 김 교사의 이런 노력으로 대구상원고는 지난해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봉화교육지원청의 경우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녹색동아리 조직 및 운영을 지원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봉화교육청은 매년 봉화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녹색교육 실천에 도움이 되는 자료집 발간을 통해 일반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경북도교육청 주관 2013년 녹색환경교육 실천사례공모전에서 군 내 3개 학교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이부용 대구가톨릭대 환경과학과 교수(심사위원장), 강복규 대구지방환경청 기획과장, 박영호 화성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오영호 매일신문사 문화사업부장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상패 및 상금 400만원, 우수상에는 상패 및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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