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은 20일 오전 달서구 화암로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주'예천의 내성천 하류 하천환경정비사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자연 하천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모래강 내성천이 4대강 사업과 영주댐 공사 때문에 갈수록 제 모습을 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4대강 사업 방식의 개발인 내성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 명승지로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예천 회룡포와 선몽대도 있어 문화재 훼손마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환경연합은 대구지방환경청이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즉각 반려하고 해당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 정수근 사무국장은 "내성천은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주요 번식지이며, 멸종위기 2급의 먹황새'흰목물떼새의 주요 도래지다. 각종 희귀 어류 등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내성천 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될 경우 영주댐 건설로 인해 1차적으로 훼손된 생태계가 회복 불능 상태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사업별로 환경영향평가서를 면밀히 검토해 환경오염 우려가 되는 부분은 재조정하면서 환경보존 위주의 사업이 되도록 국토부에 통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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