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m 1원 기부'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 화제

3년 장학금 수혜자 회사 찾아와 보은의 인사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의 1m 1원 기부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3년간 장학금을 받아 온 이은경(가명) 씨가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기 때문이다. 이 씨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달 10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을 방문해 교사가 되는 꿈을 이뤘다는 소식을 전하고 회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는 2004년 5월 창립한 후 1m 1원씩을 모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해 왔다. 이들은 지난 2006년 영주의 한 여고에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조달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씨를 비롯한 여고생 3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이 씨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어렵게 공부해 오다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도움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성적이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 교육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결국 교사의 꿈을 이뤄냈다.

또 이들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지난 2009년 노벨리스 그룹으로부터 1m 1원 기부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받아 '가치실현상'을 수상한 상금으로 이 씨의 대학입학금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 씨는 이 공장 마라톤 동호회에 꾸준히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이번엔 공장을 직접 찾아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씨는 "소중한 장학금을 지원해 준 분들께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도움에 감사하다. 앞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것처럼 어려운 이웃에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되겠다. 미래 제자들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돕는 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권기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 이사는 "처음엔 이 활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는데, 학생이 이렇게 고마움을 전해 오니 굉장히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의 따뜻한 달리기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 마라톤 동회회원들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매일신문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 매년 전 회원이 참가해 1m 1원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매번 40만~50만원의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또 인근 도시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 등에도 참석해 연간 12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 고등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직원들은 평상시에도 이웃들에게 연탄나누기, 구명조끼 기부, 캔 재활용 캠페인, 서천둔치 환경미화, 글로벌 인재양성 장학금, 어린이를 위한 화재 안전교육, 안전문화 정착과 수학'과학 교육 및 리사이클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오고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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