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눈치 보지 않을 권리

눈치 보지 않을 권리/ 닐 라벤더'알란 카바이올라 지음/ 최승희 옮김/ 미래의 창 펴냄

주위 사람들의 재정, 일정, 기타 생활의 다른 세부 사항까지 지배하려는 욕구를 보이는 사람, 다른 사람들의 업무 수행이나 행동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나 기준을 가진 사람, 자신의 방식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며 이분법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을 두고 저자는 이들을 '통제적 완벽주의자'(controlling perfectionist)라고 부른다. 또 주위 사람들에게 해악이 된다고 하여 유독성 인간이라고 지칭한다. 이런 유독성 인간들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눈치 보게 만드는 부류로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관계를 맺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러한 정신적인 결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유독성 인간들은 그것을 문제점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심리치료를 받기를 거부한다.

주위의 어떤 사람도 통제적 완벽주의자나 유독성 인간들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저자는 통제적 완벽주의자들은 변화할 수 없다고 단정 짓고 있다. 고로 변해야 하는 것은 통제적 완벽주의자 주위의 사람들, 즉 눈치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대응방식이다. 이러한 유독성 인간들을 상대로 화를 내거나 비꼬는 대응방식은 적절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마지못해서 그들의 방식을 따르는 것 또한 현명한 선택이 되지 못한다. 눈치를 보는 피해자들이 자기주장을 명확히 하는 대응방식으로 통제적 완벽주의자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눈치 보지 않을 권리'는 통제적 완벽주의자를 구별해 내는 법과 그들에 대한 적절치 못한 대응책, 그리고 적절한 대응책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통하여 독자들이 삶 속에서 통제적 완벽주의자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299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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