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평화방송이 기획 초대전으로 마련한 박혜영(율리아) 십자가 도예작품전이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경북 칠곡군 신나무골성지 인근에서 '하늘마마집'이라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혜영 작가는 대구예술대를 거쳐 대구가톨릭대 대학원을 졸업한 성실한 천주교 신자다. 일찍이 흙으로 빚는 십자가에 관심을 가진 그녀는 '십자가의 상징성을 주제로 한 도자조형 연구'로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 작가의 작품은 촌스럽다고 할 만큼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삶은 십자가이고 십자가는 우리 삶이다'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 삶에 다가오는 다양한 십자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출품되는 작품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십자가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영혼의 울림을 십자가로 표현한 까닭에 박 작가의 개성과 기도하는 마음이 묻어 있다.
소병욱 대구평화방송 사장은 "우리 모두가 지고 있는 각각의 십자가는 어떤 모습,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 볼 사순 시기, 나만의 고통을 가장 잘 표현한 십자가는 어느 것인지 이번 전시에서 찾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4)972-8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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