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개막 후 뜻밖의 2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으나 연패를 마감하며 2연패를 향해 새로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유창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2대1로 꺾었다. 포항은 수원을 상대로 2012년 7월 1일부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1무)을 이어갔다. 홈에서는 2004년 12월 8일(0대0)부터 수원과 15차례 맞붙어 9승6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날 포항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고차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 골로 수원은 통산 691경기(정규리그 및 리그컵) 만에 1천 골을 쌓아 전북 현대(692경기)의 역대 최단 기간 1천 골 기록을 앞당겼다.
0대1로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18분 수원 조지훈의 퇴장으로 대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후반 21분 김재성의 프리킥에 이은 김태수의 절묘한 패스를 문창진이 골문으로 뛰어들며 헤딩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이어 포항은 후반 45분 이명주의 패스를 유창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힘겹게 첫 승을 거뒀다.
2008년 포항에 입단, 2군 리그에서 15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포항의 미래로 기대받았던 유창현은 부상 공백에서 벗어나 부활을 알리는 한 방을 날렸다. 2012년 9월 제주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득점한 유창현은 "부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더 높은 곳을 보고 나아가겠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10개 정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상주 상무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3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상주는 8명의 선수가 원소속팀 경기 출전 제한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팽팽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특유의 강인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재성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보였지만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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