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감독은 자신이 동경했던 1920년대 프랑스 파리의 자유롭고 진취적인 시대 분위기와 문화를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통해 그려냈다.
우디 앨런이 부러워할 만한 미국인 부부 제럴드 머피와 사라 머피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그 시대의 예술가들과 직접 사귀고 그들을 후원했다.
남편 제럴드는 1888년 오늘, 기업가의 아들로 태어나 27살에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5살 연상인 아내와 결혼했다.
부부는 결혼 6년 만인 1921년에 파리로 이주, '빌라 아메리카'로 이름 붙인 집에 예술가들을 초대했고 이들의 집은 일종의 살롱이 되었다. 그 시대의 미술'문학'음악에 열정적인 관심을 두고 1930년대 초까지 파리에 머물며 F. 스콧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도로시 파커, 피카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등의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피츠제럴드는 소설 '밤은 부드러워'(Tender Is the Night)를 머피 부부에게 헌정하며 작품 속 주인공 부부의 모습을 머피 부부의 우아한 일상에서 따와 묘사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이었지만, 어린 두 아들이 차례로 죽는 불행을 겪고 나서 미국으로 돌아왔다.
남편은 1964년에 76세로 죽었고 아내는 11년 뒤 92세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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