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씨, 베토벤

연극을 영화로…세 여자의 '수다 힐링'

대학로 인기극단인 차이무의 대표이자 배우 민복기가 박진순과 공동 연출한 영화. 차이무의 동명 연극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친구의 죽음이 자신 탓이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하진(김소진), 자유연애주의자이지만 양다리가 발각되어 솔로 생활 중인 성은(공상아), 유부남과의 연애로 고민 중인 영(오유진) 등 세 여자가 등장하여 진행하는 걸쭉한 한판의 수다 드라마이다. 여고 동창생 세 명이 펼치는 발칙하고도 진솔한 수다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세 명의 여배우들은 차이무의 대표 3인방이다. 이들은 연극에 이어 영화에서도 같은 역할을 한다. 김소진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하정우의 전 부인 이지수 기자 역으로 주목받았고, 공상아는 영화 '마이 라띠마'와 '여고괴담: 여우괴담'에서 연기했으며, 오유진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하류인생' 등에서 역할을 맡았었다. 30대 여성들의 맛깔스러운 대사와 애드리브로 이루어진 수다 요법 힐링 시네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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