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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찻사발축제 축제장 누빌 배우 20명 모집

지난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서 각설이 패로 맹활약한 퍼포먼스 배우들. 문경시 제공
지난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서 각설이 패로 맹활약한 퍼포먼스 배우들. 문경시 제공

"임꺽정, 산적, 각설이, 황진이, 포졸, 사또, 어디 어울리는 사람 없나요?"

문경시는 다음 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서 활약할 배우 20명을 모집한다.

배우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각각의 배역에 따라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게 된다. 포졸로 선발됐다면 관광객들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하기도 하고, 축제장 안전을 담당할 수도 있다. 각설이로 선발된 배우는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음식을 구걸하거나 아무 데서나 낮잠을 자기도 하며 선비들은 괴나리봇짐을 메고 과거 길을 재촉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무리한 설정과 행동으로 관광객들에게 피해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다면 특별한 제재 없이 자유롭게 '끼'를 발산할 수 있다. 선발된 배우들에게는 의상협찬과 식사 제공, 출연료도 지급된다.

남녀노소 연령 제한이 없으며 신청서류는 다음 달 10일까지 문경전통찻사발축제 홈페이지(www.sabal21.com)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에 통과하면 4월 14일 문경시청에서 오디션을 치른다.

고영조 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관광객과 소통하고 좀 더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한 기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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