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교 폭발물 허위신고 10대 지적장애인 입건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거짓 신고(본지 26일 자 6면 보도)를 한 혐의로 A(19)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25일 오전 11시 59분쯤 대구 동구 중대동 한 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지구대 소속 경찰이다.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하러 가겠다"고 거짓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적장애를 앓는 A군은 자신이 다니는 북구의 한 장애인 학교 컴퓨터실에서 학교 간 내선 번호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고 평소 경찰 드라마를 자주 봐 왔다"며 "경찰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 가짜 지구대와 이름을 지어내 거짓 신고를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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