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9일 경북 경산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구경북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출신 기관'단체 관계자, 지지자 등 4천여 명이 대거 참석해 김 후보의 세를 과시했다. 최경환(경산청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철우(김천) 경북도당위원장, 김광림(안동)'이한성(문경예천)'이완영(칠곡성주고령)'심학봉(구미갑)'박명재(포항 남울릉) 국회의원과 대구 조원진(대구 달서병) 국회의원 등과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네팔 등 6개국 다문화 가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김 후보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4년 전 선거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을 올린 김 지사에 대한 도민 평가가 넉넉한 것 같다"며 "지방선거는 대선의 완결판이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야 국정에 탄력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광림 의원은 "우리가 뭐라캐도 자장면은 삼선 간자장이 제일 좋고, 도지사는 김관용이 제일 좋다"며 "75% 이상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인연이 20년 됐다. 김관용이 만든 20년 인연으로 경북 발전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대통령에게 경북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바로 김관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축사에 박명재 의원은 김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를 두둔하는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김관용 후보 아드님의 병역문제를 거론한 당사자로서 김 후보의 가정과 가슴에 못을 박은 점을 정중히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런 인격 모독, 인격 말살의 선거는 영원히 추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고백에 순간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그는 "8년 전 제가 처음 제기한 장본인이다. TV토론에서 참모진들이 15% 득표율을 올려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데 필요하다고 부추겨 어쩔 수 없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해걸 전 국회의원은 "병역 문제를 들고 나온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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