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위기에 직면한 한의학, 미래 의학 될 수 있을까?

KBS 1 시사기획 창 '우리 의학 미래를 꿈꾸다' 1일 오후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우리 의학 미래를 꿈꾸다' 편이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국내 한의학이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 생존 방안을 모색해본다.

우리 민족의 전통 의학인 한의학을 다루는 한의사는 한때 최고의 인기 직종 중 하나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10년간 대학 입시에서 전국 상위득점 0.5%의 인재들이 한의학과로 몰렸다. 하지만 한의학은 전통에 치중한 나머지 현대의학의 특징인 과학화와 표준화에 소홀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종합병원이 아닌 개별 한의원 중심으로 발전하다 보니 의학 기술을 검증하는 충분한 임상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치료의학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의학계의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한의학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근 한의학계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통 방식을 넘어 치료의학을 구현하는 한의사들이 늘고 있다. 특히 현대의학이 풀지 못하는 숙제인 암을 한의학으로 관리하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등 세계 의료계도 난치병 치료에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동양전통의학을 보완의학으로 적극 수용하고 있다. 여기서 동양전통의학은 대부분 중국의 전통 의학인 중의학을 가리킨다. 세계 의료계에서 한의학의 존재감은 없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융합과 통섭의 시대다. 우리나라는 한의학이라는 전통 자산과 세계적인 현대 의료기술을 함께 갖추고 있다. 이 둘을 성공적으로 융합해 의료 분야 블루오션을 발굴해야 한다"며 "이렇게 개발한 '우리 의학'은 세계인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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