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영화 교육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 김정훈의 데뷔작이다. 김정훈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매혹되었던 폭탄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 입사 면접에 번번이 떨어져 취업 문턱에서 좌절하는 정구. 특별한 존재감 없이 살아가는 그의 유일한 낙은 사제폭탄을 만드는 것이다. 정구는 사람들이 폭탄을 터뜨려주길 바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만든 폭탄을 보내지만,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구 앞에 폭탄을 터트려 줄 집행자 효민이 나타난다. 세상에 대한 불만과 에너지로 가득 찬 효민은 사제폭탄 생산자 정구의 완벽한 파트너가 되지만, 표면적으로는 사회에 순응하고 싶은 정구와 달리 한번 시작된 효민은 멈출 줄을 모른다. 영화는 20대 젊은이들을 냉정하게 관찰한다. 영화는 원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하고 억눌린 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답답함과,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무력감, 그리고 내면에 폭탄처럼 자리한 분노의 기운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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