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중증외상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약 2만8천여 명에 이른다. 이 중 35.2%는 빠른 이송과 처치만 이루어졌다면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봄이 되면 중증외상 환자가 급증한다. 이번 주 KBS1 TV '생명최전선'은 경기 북부 유일의 중증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가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외상외과 의료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날씨가 풀린 주말을 맞아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 폭발물을 밟는 사고를 당한 라모(53) 씨. 수십 개의 파편이 온몸에 박히고 복강 내 출혈 및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이 심각한 상황, 외상외과 김성집 교수가 환자의 몸에 박힌 파편을 제거하는 6시간의 긴 수술에 들어간다.
버스에 치여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문모(19) 군. 기흉이 발견된 환자에게 외상외과 조항주 교수가 응급처치로 흉관 삽관을 하고 바로 CT 검사를 한다. 검사 결과 뇌에 출혈이 보이는 긴급 상황, 다른 검사를 생략하고 바로 신경외과에 연락해 이후 처치가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 역시 외상외과의 역할이다. 문 군은 부모와 의료진의 바람대로 무사히 회복될 수 있을까?
밤 9시경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모(18) 군이 오토바이 사고로 실려 왔다. 당직의인 외상외과 김지훈 교수가 환자 상태를 살피는데 코뼈'광대뼈 골절 등 얼굴 외상이 심하다.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장 천공이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응급 상황, 퇴근했던 조항주 교수가 김지훈 교수의 긴급호출을 받고 3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함께 수술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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